성경 5부 구조: 66권은 어떻게 하나의 건물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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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권이 한 권이 되는 순서

성경을 여러 번 읽고도 전체가 보이지 않는 것은 성실함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각 권이 전체 안에서 맡은 자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벽돌을 하나씩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벽돌에는 벽돌만 있습니다.

그런데 도면을 펴면 순서가 시작됩니다. 세 걸음입니다.

첫째, 자리를 압니다. 창세기가 왜 첫 삽인지, 레위기가 왜 사용 설명서인지, 요한계시록이 왜 입주인지입니다.

둘째, 연결이 보입니다. 자리를 알면 그 권이 어느 권 위에 서 있고 어느 권을 떠받치는지가 함께 보입니다. 레위기의 제사를 알면 십자가가 달리 보이고, 다윗에게 주신 약속을 알면 마태복음 첫 줄이 달리 읽힙니다.

셋째, 권수가 사라집니다. 연결이 다 보이면 세는 일이 그칩니다. 예순여섯 권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한 채를 걷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순서가 이 체계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셋째 걸음에서 한 가지가 달라집니다. 어느 권을 펴고 있든 나머지 예순다섯 권이 함께 작동하고 있습니다. 오층에 서 있어도 기초가 지금 나를 떠받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을 한 이야기로 보는 것과 한 건물로 보는 것은 여기서 갈립니다. 이야기는 시간 속에서 지나갑니다. 건물은 한꺼번에 서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다섯 도면

그런데 도면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건축 현장에 나가는 도면은 한 장이 아닙니다. 배치도는 대지 위에서 건물이 어디 놓이는지를 보여 주고, 평면도는 층과 방의 배치를 보여 줍니다. 단면도는 건물을 잘라 속을 보여 주고, 상세도는 한 부분을 크게 확대해 보여 줍니다. 그리고 설계도는 전체를 떠받치는 뼈대를 보여 줍니다.

성경을 읽는 일도 그렇습니다. 다섯 도면이 다 필요합니다.

#도면무엇을 보는가성경에서는이 도면이 답하는 물음
1배치도대지 위 건물의 자리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이 책은 어떤 시대에 놓였는가
2평면도층과 방의 배치이 책의 구성과 갈래이 책은 어떻게 짜여 있는가
3단면도잘라서 본 속본문의 짜임 — 반복·대구·교차이 대목의 속은 어떻게 생겼는가
4상세도한 부분을 확대한 것한 절, 한 단어이 구절은 무슨 뜻인가
5설계도전체를 떠받치는 뼈대66권 안에서의 자리이 책은 이 건물에서 무슨 일을 맡았는가

앞의 네 도면은 다른 데서도 배우실 수 있습니다. 좋은 주석과 좋은 강해가 그 일을 합니다.

다섯 번째 도면이 이 출판사가 하는 일입니다.

평생 상세도만 들여다본 사람이 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을 깊이 파고, 원어를 찾고, 주석을 읽습니다. 그런데도 건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성실함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한 번도 설계도를 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두 표가 그 설계도입니다.

5부 요약표

이름맡은 일성경 묶음권수
제1부기초공사하나님이 누구시며 사람이 무엇인지, 모든 것의 바닥을 놓습니다창세기 ~ 신명기5권
제2부골조 세우기한 민족의 천 년으로 구원의 뼈대가 올라갑니다여호수아 ~ 에스더12권
제3부실내 장식건물 안에서 사는 사람의 마음과 지혜를 채웁니다욥기 ~ 아가5권
제4부미래의 설계도무너진 자리 위에 다시 그려진 조감도를 보여 줍니다이사야 ~ 말라기17권
막간: 침묵의 400년도면은 그려졌고, 공사는 멈춰 있습니다
제5부완공과 입주설계자가 직접 오셔서 건물을 완성하고 입주를 엽니다마태복음 ~ 요한계시록27권

66권 배치표

제1부 · 기초공사 (5권)

제1부 · 기초공사 (5권)

#이 건물에서 맡은 자리
1창세기50빈 종이에 그은 첫 선.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원의 첫 약속
2출애굽기40첫 기둥이 올라갑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보여 주는 자리
3레위기27기초공사의 사용 설명서. 거룩하신 분과 어떻게 함께 사는가
4민수기36광야 40년. 기초 위에서 사는 법을 배우는 시간
5신명기34최종 점검. 들어가기 전 도면을 다시 펴 보는 자리

제2부 · 골조 세우기 (12권)

#이 건물에서 맡은 자리
6여호수아24약속의 땅. 첫 기둥이 실제로 땅에 박히는 자리
7사사기21반복되는 무너짐. 골조가 휘어지는 자리
8룻기4어두운 시대에 놓인 한 줄기 이음새. 다윗의 혈통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9사무엘상31사사에서 왕으로. 골조의 중심 기둥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10사무엘하24다윗의 왕국과 그 균열. 중심 기둥이 서고 동시에 금이 갑니다
11열왕기상22성전 건축과 왕국 분열. 가장 높이 올라간 뒤 갈라집니다
12열왕기하25무너짐. 골조가 통째로 주저앉는 자리
13역대상29같은 역사를 다시 봅니다. 이번에는 성전과 예배의 눈으로
14역대하36왕들의 역사를 예배의 기준으로 다시 읽는 자리
15에스라10돌아온 사람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기초를 놓습니다
16느헤미야13성벽 재건. 무너진 골조를 다시 세우는 손
17에스더10이름이 나오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면이 지켜집니다

제3부 · 실내 장식 (5권)

#이 건물에서 맡은 자리
18욥기42고난이라는 방. 왜 무너지는가를 묻는 가장 깊은 자리
19시편150건물 안에 사는 사람의 마음. 기쁨과 탄식이 함께 놓입니다
20잠언31살아가는 법. 매일의 선택을 위한 가구
21전도서12헛됨을 지나야 닿는 자리. 무엇이 남는가를 묻습니다
22아가8사랑이라는 방.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가장 뜨거운 자리

제4부 · 미래의 설계도 (17권)

#이 건물에서 맡은 자리
23이사야66600년 앞서 그려진 조감도. 고난받는 종의 모습이 여기 있습니다
24예레미야52무너지기 직전의 경고. 그리고 새 언약의 약속
25예레미야애가5무너진 자리에 앉아 우는 자리
26에스겔48마른 뼈가 다시 서고, 새 성전이 그려집니다
27다니엘12제국들의 흥망 위에 세워질 영원한 나라의 도면
28호세아14배신당한 사랑. 그럼에도 돌아오라는 부름
29요엘3메뚜기 재앙과 성령의 약속
30아모스9정의가 무너진 자리를 향한 외침
31오바댜1형제를 짓밟은 자에게 내리는 판결
32요나4도망친 선지자.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까지 넓은가
33미가7베들레헴이 처음 지목되는 자리
34나훔3니느웨의 최후. 오래 참으심에도 끝은 있습니다
35하박국3왜 악인이 잘되는가.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답
36스바냐3심판의 날, 그리고 남은 자들
37학개2멈춘 공사를 다시 시작하라는 재촉
38스가랴14오실 왕의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39말라기4마지막 도면. 그리고 400년의 침묵이 시작됩니다

제5부 · 완공과 입주 (27권)

#이 건물에서 맡은 자리
40마태복음28약속된 왕이 오셨습니다. 도면이 사람이 된 자리
41마가복음16섬기는 종으로 오신 분. 가장 빠르고 단단한 기록
42누가복음24모두를 위한 구원. 밀려난 사람들에게 열린 문
43요한복음21태초부터 계셨던 설계자가 직접 오셨습니다
44사도행전28성령의 바람. 건물이 땅끝까지 확장되기 시작합니다
45로마서16설계자의 편지. 복음이 무엇인지 가장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46고린도전서16무너진 공동체를 세우는 실전 지침
47고린도후서13약함이 곧 강함이 되는 자리
48갈라디아서6자유. 다시 짐을 지지 말라는 경고
49에베소서6교회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설계
50빌립보서4감옥에서 쓴 기쁨의 편지
51골로새서4그리스도가 만물의 으뜸이심
52데살로니가전서5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자세
53데살로니가후서3오해를 바로잡고 흔들리지 말라는 편지
54디모데전서6교회를 세우는 사람에게 주는 지침
55디모데후서4마지막 편지. 끝까지 지키라는 부탁
56디도서3건강한 교회의 뼈대
57빌레몬서1한 사람을 위한 편지. 복음이 관계를 바꿉니다
58히브리서13옛 성전이 왜 그림자였는지 밝히는 자리
59야고보서5입주민의 지혜.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납니다
60베드로전서5고난 속에서 사는 법
61베드로후서3거짓 가르침을 분별하라
62요한일서5사랑. 입주민이 살아가는 방식
63요한이서1진리 안에서 걷는 짧은 당부
64요한삼서1환대. 작은 편지에 담긴 실제 삶
65유다서1믿음을 위해 싸우라는 마지막 경고
66요한계시록22완공과 입주.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제2부 · 골조 세우기 (12권)

제3부 · 실내 장식 (5권)

제4부 · 미래의 설계도 (17권)

제5부 · 완공과 입주 (27권)

자주 묻는 것

성경 5부 구조는 성경에 나오는 구분인가요?

아닙니다. 성경 자체가 다섯 부로 나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66권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붙잡기 위한 읽기의 틀입니다. 틀이 본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다만 틀이 있으면 본문이 보입니다.

다섯 도면 가운데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

아닙니다. 다섯이 다 필요합니다. 다만 설계도를 먼저 펴는 것을 권합니다. 전체가 보이면 나머지 네 도면이 훨씬 잘 읽힙니다. 순서의 문제이지 우열의 문제가 아닙니다.

왜 건축 비유인가요?

저자는 기계공학을 공부하며 도면을 그렸고, 이후 30년을 목회하며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두 책상 앞에 앉아 살아온 사람이 성경에서 본 것이 이 구조입니다.

신약 27권이 모두 제5부에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약 39권은 건물을 지어 가는 과정이고, 신약 27권은 설계자가 직접 오셔서 완성하고 입주를 여는 하나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맡은 일로 나눈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읽어야 하나요?

5부 요약표를 먼저 보십시오. 그다음 지금 읽고 계신 권을 배치표에서 찾아 그 자리를 확인하십시오. 막힌 권이 있다면 그 권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더 읽기

5부 각각의 글 → 제1부 기초공사 / 제2부 골조 세우기 / 제3부 실내 장식 / 제4부 미래의 설계도 / 제5부 완공과 입주 – 관련 질문 → 성경은 누가 썼나요 / 구약과 신약은 왜 나뉘나요 / 성경 묵상과 통독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 관련 책 → 『설계도로 읽는 성경』 (Reading the Bible as a Blueprint)

저자 복만규 · 최초 발행일 [입력] · 최종 수정일 [자동]